HTTP는 1989년에 Tim Berners-Lee를 필두로 CERN 기관의 연구자들이 개발하였습니다. 연구원이다 보니 논문을 읽을 일이 잦았는데, 논문이 단순한 텍스트로 되어 있어 논문에 첨부된 참고 문헌을 일일이 찾아 읽는 것이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서를 링크 로 연결할 수 있는 HTML 이라는 문서 양식을 개발하였고 네트워크를 통해 이 HTML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고안한 프로토콜이 바로 HTTP입니다.
1991년에 나온 최초의 HTTP 명세로, HTTP 초기 버전에는 버전 번호가 없었습니다. HTTP/0.9는 이후에 차후 버전과 구별하기 위해 0.9로 불리게 됐습니다.
HTTP/0.9는 요청과 응답 모두 단순합니다.
<!-- 요청 -->
GET /mypage.html
<!-- 응답 -->
<HTML>
A very simple HTML page
</HTML>
HTTP 헤더가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HTML 파일만 전송될 수 있으며 다른 유형의 문서는 전송될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상태 혹은 오류 코드도 없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HTML 파일 내부에 문제에 대한 설명을 담아 되돌려 보냈습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서버에 요청을 보내면 서버는 HTML 형식의 메시지를 응답한 뒤 연결을 종료하는 형태로 동작합니다. 즉,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연결은 각 요청 이후 닫힙니다.